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중국 상하이 첸탄 지역의 L+ 플라자 매장을 폐점하며 현지에서 운영하던 마지막 직영점을 정리했다. 현지 매체 란징어(Lanjinger)는 14일, 폴스타가 중국 내 사업 모델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스타는 “중국 시장의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전략적 전환을 진행 중”이라며 “상하이 매장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지만, 다른 사업 부문은 영향을 받지 않으며 고객 혜택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현재 폴스타는 중국에서 주로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는 볼보의 퍼포먼스 부문에서 출발해 2017년 볼보와 지리홀딩이 공동으로 설립한 고급 전기차 브랜드다. 2024년 2월, 볼보는 보유 중이던 폴스타 지분의 62.7%를 모회사인 지리홀딩에 넘기며 지분율을 48%에서 18%로 줄였다. 이후 지리홀딩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올해 6월에는 지리홀딩 리서푸(에릭 리)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PSD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 인해 볼보의 폴스타 지분은 다시 16%로 감소했다.
한편 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 테슬라, 리샹, 샤오펑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폴스타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폴스타는 올해 상반기 중국 내에서 단 69대만 판매했으며, 4월과 5월에는 신규 판매가 전무했다.
국가비즈니스데일리(NBD)는 지난 8월, 폴스타가 연내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