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근 배포한 ‘풀 셀프 드라이빙(FSD)’ 14.1.3 버전에서 운전자들의 대표적인 불만을 해소할 새 기능을 도입했다.
테슬라는 다른 자율주행 업체들과 달리 오직 카메라만으로 주행 데이터를 처리한다. 수년 전 ‘테슬라 비전(Tesla Vision)’ 체계를 도입하며 레이더와 센서 의존도를 완전히 없앴다. 일론 머스크 CEO의 이같은 전략은 당시엔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받았지만, 현재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 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카메라 중심의 방식에는 단점도 있다. 카메라가 오염되거나 습기가 차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그만큼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면 유리 상단에 위치한 주요 카메라에 이물질이 쌓이면 FSD 작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는 또 한 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접근했다. 최신 소프트웨어 버전(2025.32.8.15)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전방 카메라를 자동으로 세척해 운전자가 직접 닦을 필요를 줄인다.
테슬라는 업데이트 설명에서 “좁은 시야각 자동 세척 기능을 추가해 전방 카메라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청소하고, 고속 주행 시 공기역학적 세척을 최적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