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LFP 배터리 적용한 GLC 200 EQ 추가 임박

메르세데스가 GLC 전기차 라인업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엔트리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GLC 400 4MATIC EQ만 판매 중이지만, 추가 모델에 대한 제원이 내부 채널을 통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GLC 200 EQ는 중형 전기 SUV급에서 보기 드문 230 kW 출력을 갖춘다. 후륜구동 기반으로 개발되며, 최근 개편된 대형 세단 EQS에 적용된 전기 구동계를 토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상위 모델과 다른 점은 배터리 구성이다. 기본형에는 64 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적용한다. 이 배터리는 충전 속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약 460km 수준이며, 주행 효율을 강화한 별도 사양은 480km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속 성능과 세부 동력 제원은 공식 발표가 남아 있지만, 제로백은 6초대 중반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실내 구성은 기본적인 디스플레이 체계는 유지하되, 대형 일체형 디스플레이는 선택 사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격 정보도 일부 확인됐다. 새 모델의 시작가는 6만 유로 아래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며, 현지 판매 조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5만 유로대 중반에 접근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는 2025년까지 두 가지 신규 사양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옵션표에는 후륜 기반의 GLC 250 EQ, 사륜구동을 택한 GLC 300 4MATIC EQ, 긴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는 300+ EQ 등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조만간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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