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달 중국 내 생산 차량 판매에서 반등했다. 10월 부진 이후 한 달 만의 회복세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CPCA)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의 11월 판매량은 8만6,700대로 집계됐다. 이는 내수 판매와 해외 수출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5% 늘었고, 10월 6만1,497대와 비교하면 4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증가세에는 중국 내 모델 Y 인기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 Y의 인도 대기 기간이 늘어난 사실을 자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며 연내 출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서둘러 주문할 것을 강조했다.
모델 Y의 출고 예상 기간은 지난 한 달 동안 총 네 차례 조정됐다. 초기에는 2~5주였으나, 최근 업데이트에서는 후륜구동 모델의 예상 인도 시점이 2026년 1월로 밀렸고, 다른 두 개의 5인승 모델도 2026년 2월로 안내되고 있다. 6인승 모델 Y L은 기존 4~8주 대기 기간을 유지했다.
테슬라는 11월 20일, 연내 차량을 받고 싶은 소비자에게 ‘재고 차 구매’를 권유하기도 했다.
올해 1~11월 테슬라 중국의 누적 판매량은 75만4,561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기간 실적은 전년 대비 8.30% 감소했다. 11개월 중 8개월에서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3와 모델 Y를 생산하며, 중국 내수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도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