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치, 플래그십 전기 세단 E702 시제품 완성… P2P 자율주행 성능 강조

홍치(Hongqi)가 새 전기 플래그십 세단 E702(개발 코드명 P601)의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개발 단계에서 중요한 이정을 넘었다. 중국 IT-홈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제품 완성은 차량 설계와 고전압 전장 시스템 점검 등 초기 검증 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E702는 홍치의 9시리즈 라인업에 속하는 중대형 전기 세단으로, 브랜드의 신에너지(New Energy) 서브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고전압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개발팀은 시스템 활성화를 10일 만에 완료해 시험 장비 준비 속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E702는 홍치 특유의 디자인 언어를 유지한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신에너지 로고와 함께 낫 모양 LED 헤드램프, V자형 하단 그릴, 헤드램프 내부에 통합된 라이다 센서가 배치됐다. 양측에는 전자식 사이드미러가 적용돼 미래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차체 측면은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후면까지 이어지는 긴 캐릭터 라인과 공력 성능을 고려한 대형 휠을 갖췄다. 도어 핸들은 숨겨진 구조이며, B필러도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임리스 윈도 역시 적용 가능성이 높다. 후면부는 전면과 유사한 형태의 LED 테일램프와 간결한 범퍼, 루프 글라스와 연결된 대형 후면 유리창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주요 간선도로에서 포인트 투 포인트(P2P)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자동 차선 변경, 램프 구간 진입·이탈, 학습 기반 경로 설정 기능이 포함된다. 시험 주행에서는 100km당 운전자 개입이 0.5회 미만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7.1.4 채널·2800W 출력을 지원하는 돌비 파노라마 오디오 시스템, 고성능 지능형 주행 안전 섀시, 분당 5GB 전송이 가능한 OTA 업데이트 기능 등 고급 사양도 탑재된다.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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