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6 EHD, 1,810km 주행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공개

스마트가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를 통해 외관이 먼저 공개된 #6 EH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의 공식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하며 주요 제원을 밝혔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1,800km대의 종합 주행거리를 확보한 대형 PHEV로, 전기 주행거리와 시스템 출력 모두 현행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마트 #6 EHD는 지리의 ‘노드토르 하이브리드 2.0’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20kW(161마력)의 1.5ℓ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출력 320kW(429마력)를 낸다. 변속기는 3단 DHT를 사용하며, 배터리는 LFP(Lithium Iron Phosphate) 타입으로 SVOLT 또는 CATL이 공급한다. 정확한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주행 성능은 전기 모드 기준 285km(CLTC), 총 주행거리는 1,810km(CLTC)다. 공인 연비는 3.9L/100km로 제시됐다. 앞서 출시된 스마트 #5 EHD와 동일한 시스템 출력이지만, 차체 크기와 구성 요소가 한 단계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스마트 라인업 중 가장 크다. 전장·전폭·전고는 4,906·1,922·1,508mm이며, 휠베이스는 2,926mm로 기존 모델보다 확연히 길다. 이를 통해 세단 기반 PHEV이지만 실내 공간과 거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외관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노란색 외장 컬러와 브레이크 캘리퍼, 쿠페형 루프라인, 전동식 리어 스포일러 등이 핵심 요소다. 전면부는 좌우를 잇는 라이트 바 디자인을 적용했고, 하단에는 검정색 그릴을 배치했다. 지붕에는 라이다(LiDAR)가 탑재돼 고도화된 주행 보조 기능이 예상된다. 사이드 카메라와 히든 도어 핸들 역시 최신 전동화 모델들의 트렌드를 그대로 따른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 음성 기반 AI 인터페이스 등 디지털 중심의 구성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는 #6 EHD를 통해 브랜드의 상위급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존 소형차 중심 이미지를 벗어나 프리미엄 PHEV 시장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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