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kswagen이 새로운 엔트리급 전기차 패밀리의 출발점이 될 ID.폴로를 준비하고 있다. 공식 데뷔를 앞두고,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실내 디자인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대중차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 브랜드 총괄 CEO인 Thomas Schäfer는 ID.폴로를 두고 “폭스바겐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변화의 핵심에는 완전히 새롭게 구성한 실내가 자리한다. ID.폴로는 올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네 가지 엔트리 전기차 중 첫 번째 모델이다.
ID.폴로의 실내 방향성은 이미 2년 전 공개된 ID 2all 콘셉트카를 통해 예고된 바 있다. 당시 콘셉트는 차세대 전기 폴로의 성격과 공간 활용, 인터페이스 전략을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Andreas Mindt 역시 “ID 2all 콘셉트에서 폭스바겐 인테리어의 미래가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차체 크기는 기존 내연기관 폴로와 큰 차이가 없다. 전장은 4053mm, 전폭은 1816mm, 전고는 1530mm 수준이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이점을 적극 활용했다. 컴팩트한 구동 모듈과 평평한 배터리 패키지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눈에 띄게 확장했다.
특히 뒷좌석 공간에서 변화가 두드러진다. 폭스바겐은 실내 길이를 19mm 늘렸고, 그 효과는 후석 레그룸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적재 공간 역시 크게 개선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35리터로, 기존 가솔린 폴로보다 24% 넓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43리터까지 확장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아직 완전한 실내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는 위장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보다 명확한 선, 더 여유로운 공간, 운전자 중심의 콕핏”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만 놓고 보면, 양산형 실내는 ID 2all 콘셉트와 상당히 유사한 방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콘셉트카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앙에는 12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하고 운전자 앞에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배치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새로운 주행 모드 인터페이스다. 로터리 노브를 돌리면 ‘클래식’과 ‘빈티지’ 모드로 전환되며, 계기판 그래픽이 비틀이나 골프 등 폭스바겐의 과거 모델 시대 분위기로 바뀐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장치다.
폭스바겐은 ID.폴로를 “역대 폴로 중 가장 다재다능한 모델”이라고 평가한다.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 출력으로 시작한다. 85kW(114마력), 99kW(133마력), 155kW(208마력) 사양이 준비된다. 이후 2026년에는 고성능 GTI 버전이 추가되며, 최고출력은 166kW(223마력)에 달한다.
배터리는 출력별로 구분된다. 85kW와 99kW 모델에는 37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155kW 및 GTI 모델에는 52kWh NMC 배터리를 적용한다.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450km를 목표로 한다.
가격은 엔트리 전기차 전략의 핵심이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ID.폴로의 시작 가격은 약 2만5000유로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장 저렴한 사양은 출시 초기에는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