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모터·100kWh 배터리… BMW 전기 M3, 2027년 등장 예고

BMW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M 모델, 전기 M3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공식 데뷔는 아직 남아 있지만, BMW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핵심 기술 일부를 처음으로 구체화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BMW M은 50년 넘게 고성능 내연기관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하지만 BMW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통해서도 ‘The Ultimate Driving Machine’의 본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전기 M3로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출시 시점은 2027년, 전동화 M의 첫 주자

BMW에 따르면 전기 M3는 2027년 출시 예정이다. 개발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위장막 테스트 차량이 포착된 바 있다.

이번 전기 M3는 단순히 기존 M3를 전동화한 모델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구조를 바탕으로 개발된다. BMW M 전용 전동화 전략의 출발점이자, 향후 전기 M 라인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의미다.

네 개의 모터, 그리고 새로운 M eDrive

BMW M3 전기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4개의 전기 모터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두 개씩, 바퀴 하나당 하나의 모터가 배치된다.

이 시스템은 BMW의 새로운 M eDriv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Neue Klasse Gen6의 핵심 부품을 활용한다. BMW는 이 구조를 통해 후륜구동 특성과 사륜구동의 장점을 모두 구현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전륜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M 전용 소프트웨어가 만드는 주행 감각

모터 제어는 일반 BMW 전기차와 차별화된 M 전용 소프트웨어가 담당한다. Neue Klasse의 ‘Heart of Joy’ ECU를 기반으로 한 M 특화 제어 시스템과 ‘BMW M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이 결합된다.

BMW는 이 전기 구동 유닛이 “BMW M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구동 시스템”이라고 표현했다. 정확한 출력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내연기관 M 모델을 넘어서는 주행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100kWh 이상 배터리, 그러나 숫자는 아직

전기 M3에는 100kWh를 넘는 사용 가능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수치와 주행거리, 충전 성능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BMW는 수치보다 ‘주행 경험’을 강조하는 전략을 택한 모습이다. 단순한 직선 가속이 아닌, 고속 코너링과 연속 주행에서의 일관된 퍼포먼스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가상 변속과 사운드, 전기차에서도 ‘M 감성’

BMW는 전기 M 모델에도 가상 변속 시스템과 전용 사운드스케이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IONIQ 5 N 등 전기 고성능 모델에서 이미 검증된 접근법과 유사하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 속에서도 운전자가 몰입할 수 있는 감각적 요소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BMW는 다양한 주행 모드를 통해 일상과 트랙 주행 모두를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경쟁 상대는 누구인가

전기 M3의 주요 경쟁 상대로는 최근 한국 시장에 공개된 Genesis GV60 Magma가 거론된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간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BMW 전기 M3는 세단 기반의 정통 M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노리며, ‘전동화 시대의 M3’라는 상징성 자체가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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