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가 자사 오션(Ocean) 시리즈의 정점에 서게 될 두 종류의 신규 플래그십 모델, ‘씰 08(Seal 08)’ 세단과 ‘씨라이언 08(Sealion 08)’ SUV의 티저 이미지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차는 오는 1분기 중국 시장 데뷔를 시작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EV) 시장의 판도를 흔들 전략 모델이다.
‘바다의 미학 2.0’ 입은 오션 시리즈의 정점
지난해 12월 ‘오션 데이(Ocean Day)’ 행사에서 존재가 처음 드러난 ‘오션 8’ 시리즈는 기존 씰(Seal), 씨라이언(Sealion) 라인업을 상위 세그먼트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에 따르면, 씰 08은 ‘오션-S(Ocean-S)’ 콘셉트카의 유려한 곡선을 계승한 쿠페형 루프라인이 특징이며, 씨라이언 08은 웅장한 전면부와 각진 프로파일을 통해 대형 SUV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기술적 도약: 800V 아키텍처와 ‘신의 눈’ 탑재 유력
업계에서는 오션 8 시리즈가 BYD의 차세대 ‘e-플랫폼 4.0’ 혹은 고도화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외신 등을 통해 언급된 최대 1메가와트(1,000kW)급 초급속 충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신의 눈(God’s Eye)’ 하드웨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한 라인업 확장을 넘어, 테슬라와 독일 프리미엄 3사를 기술력으로 압도하겠다는 BYD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너스티 ‘9’ vs 오션 ‘8’, 투트랙 플래그십 전략
이번 발표는 앞서 예고된 다이너스티(Dynasty) 시리즈의 차세대 플래그십 ‘한 9(Han 9)’ 및 ‘당 9(Tang 9)’와 맞물려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BYD는 역사적 이름을 사용한 전통적 럭셔리 ‘다이너스티’와 젊고 역동적인 ‘오션’이라는 두 개의 축을 병행 가동하며, 각각 최상위 모델을 동시 투입하는 ‘풀 라인업’ 고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가속
현재까지 실내 디자인이나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씨라이언 08의 경우 최대 7인승 레이아웃을 갖춘 대형 패밀리 SU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BYD가 글로벌 누적 판매량 기록을 연일 갱신하는 가운데, 이번 오션 8 시리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성비’에서 ‘하이엔드 기술력’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