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오션 시리즈의 새로운 정점을 찍을 플래그십 전기 세단 ‘씰 08(Seal 08)’을 블레이드 배터리 2.0 발표 행사에서 공식 공개했다.
씰 08은 2025년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오션 S’ 콘셉트카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계승한다. 클로즈드 그릴에 웨이브 패턴이 새겨진 슬림한 헤드라이트, 범퍼 양측 에어덕트에 적용된 스타라이트 앰비언트 조명, 패스트백 실루엣과 유려한 웨이브 리어 라인이 BYD가 내세우는 ‘오션 에스테틱 2.0’의 정수를 담아낸다. 루프에는 라이다 유닛이 얹혔다.
차체 크기도 플래그십답다. 전장 5,150mm, 전폭 1,999mm, 전고 1,505mm에 휠베이스 3,030mm로, 경쟁 상대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 S나 BMW 5시리즈 롱 휠베이스 버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파워트레인은 800V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맞물린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1,000km 돌파를 예고하고 있으며, 메가와트급 플래시 충전 기술로 5분 만에 400km를 보충할 수 있다. 4륜 구동 사양의 최고 출력은 480kW(약 644마력)를 웃돌고, 제로백은 5초 이내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후륜 조향 시스템과 디수스-A(DiSus-A)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을 조합해 대형 세단의 무게감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측면에서는 BYD의 ‘갓아이 B(God’s Eye B, DiPilot 300)’ 시스템 탑재 가능성이 거론된다.
씰 08의 공개는 BYD 오션 시리즈 출범 4주년 행사였던 지난해 12월 ‘오션 데이’에서 티저를 내놓은 지 약 3개월 만의 결실이다. BYD 오션 시리즈는 2025년 한 해에만 222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4% 성장했고, 2021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620만 대를 돌파했다. 씰 시리즈만 놓아도 지난해 51만 8,400대가 팔렸다.
BYD는 씰 08과 함께 대형 전기 SUV ‘씨라이언 08(Sealion 08)’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두 차종은 ‘오션 8 시리즈 듀얼 플래그십’으로 묶이며, 향후 씰 09·씨라이언 09까지 더해 ‘5678 시리즈’로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씰 08의 시장 출시는 올해 2분기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