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EV, 2026년형서 인기 색상 단종… “갤럭시 그레이 사라진다”

제너럴모터스(GM)가 2026년형 쉐보레 이쿼녹스 EV의 외장 색상 라인업에서 ‘갤럭시 그레이 메탈릭’을 조용히 제외했다. 비용 절감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GM 전문 매체 GM오서리티에 따르면 갤럭시 그레이 메탈릭은 현재 일부 지역 온라인 구성 페이지에 아직 표시되고 있지만, 이는 기존 재고 물량에 한한 것이다. 신규 주문은 더 이상 받지 않으며, 향후 라인업에도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쉐보레가 모델 연도 중간에 색상을 단종할 경우 이듬해에도 복귀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영구 단종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 그레이는 2024년형 출시 당시부터 LT 1, LT 2 트림의 기본 색상으로 제공돼 왔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블랙, 화이트, 평범한 회색 일색인 EV 시장에서 가장 독특한 선택지였다”, “이쿼녹스 EV에서 제일 멋진 색깔이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단종으로 2026년형 이쿼녹스 EV의 색상은 서밋 화이트, 블랙, 립타이드 블루, 스털링 그레이 메탈릭 등 4종으로 줄어든다. 래디언트 레드 틴트코트는 495달러(약 72만 원)의 추가 비용이 붙는다. RS 트림은 하바네로 오렌지, 블랙, 립타이드 블루 메탈릭, 스털링 그레이 메탈릭을 선택할 수 있으며, 래디언트 레드 틴트코트와 폴라 화이트 틴트코트는 마찬가지로 495달러 옵션이다.

이처럼 색상 구성을 단순화하는 데는 비용 구조 조정이 배경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GM은 현재 이쿼녹스 EV를 “미국에서 315마일(약 507km) 이상 주행 가능한 가장 저렴한 EV”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3만 달러 초반대로 가격을 끌어내린 2027년형 볼트 EV 재출시와 닛산 리프의 부활로 보급형 EV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쿼녹스 EV는 최대 319마일(약 513km)에 달하는 주행거리로 차별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도 적극적이다. 이달 GM은 2026년형 이쿼녹스 EV RS에 최대 1만 달러, 약 20%에 달하는 구매 할인을 적용 중이다. LT 1 트림은 6,500달러, LT 2는 8,000달러 캐시 할인이 가능하며, 이 경우 LT 1 FWD 기준 실구매가가 3만 달러 선까지 낮아진다. 월 259달러의 리스 상품도 운영 중이며, 2012년 이후 출시된 타사 차량 보유·리스 고객에게는 0% 금리 할부에 1,250달러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2026년형 이쿼녹스 EV의 트림별 가격(목적지 비용 1,395달러 포함)과 EPA 인증 주행거리는 LT 1 FWD 3만 6,495달러·319마일, LT 1 AWD 3만 9,795달러·307마일, LT 2 FWD 4만 3,295달러·319마일, LT 2 AWD 4만 6,595달러·307마일, RS FWD 4만 5,595달러·319마일, RS AWD 4만 8,895달러·307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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