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독일서 1년 만에 1,550% 폭증…테슬라도 제쳤다

BYD가 유럽 핵심 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독일 신규 등록 대수는 3,05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50% 급증했으며, 영국에서도 2,154대를 기록하며 83% 성장했다.

독일에서의 약진이 특히 눈에 띈다. 독일 연방자동차청(KBA) 공식 집계 기준 이 수치는 BYD의 역대 독일 월간 판매량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1월 2,629대에서 한 달 만에 16% 추가로 늘었고, 올해 1~2월 누적 등록 대수는 5,6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5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배터리 전기차 시장이 28.7% 성장해 2월 시장 점유율 21.9%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BYD의 성장 속도는 시장 평균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BYD, 독일서 1년 만에 1,550% 폭증…테슬라도 제쳤다 germany nev sales1 2

경쟁사와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2월 독일에서 2,276대를 등록해 전년 대비 59% 늘었지만 올해 누적으로는 BYD의 3,577대에 크게 못 미쳤다. 스텔란티스와 손잡은 리프모터는 1,091대로 486.6% 급증했고, 샤오펑은 331대, 폴스타는 296대에 그쳤다. 니오(5대)와 루시드(7대)는 존재감이 사실상 없었다.

영국에서도 BYD의 성장은 뚜렷하다. 2월 2,154대로 전년 대비 83% 늘었으며, 올해 누적 등록 대수는 6,175대다. 1월이 4,021대로 특히 강했던 탓에 월간으로는 4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비교에서는 일관된 우상향 흐름이 확인된다. 영국 자동차제조판매협회(SMMT)는 2월 전체 신차 시장이 7.2% 성장해 22년 만에 최고 2월 실적인 9만 1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테슬라는 2,422대를 등록했지만 전년 대비 37% 줄었다.

스페인에서는 더 극적인 결과가 나왔다. BYD는 2월 3,003대를 등록해 전체 신에너지차 부문 1위에 오르며 15.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세 배, 1월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다만 순수 전기차 세그먼트에서는 테슬라 모델 3가 BYD를 앞질렀다.

유럽 현지 생산 기반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BYD는 올해 초 헝가리 첫 유럽 공장에서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현지 생산은 유럽연합이 2024년 10월 부과한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세 번째 유럽 공장 입지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