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Zeekr), 007 GT 왜건 포착… 포르쉐·아우디와 나란히 시험주행

지커의 주링 부사장이 웨이보를 통해 지커007 GT 왜건의 도로 테스트 사진을 공개했다.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아우디 RS e-트론 GT 왜건과 함께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커007 GT 왜건은 세단 모델과 동일한 4,865mm의 전장, 1,900mm의 전폭, 1,450mm의 전고, 2,928mm의 휠베이스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B필러 이후 완만한 경사의 루프라인을 적용해 트렁크 공간과 2열 헤드룸을 확보했으며, 루프레일 추가와 함께 D필러가 리어 윈도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세단 모델과 동일하게 싱글모터 후륜구동과 듀얼모터 사륜구동 두 가지로 운영된다. 후륜구동 모델은 310kW의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5.4초에 완료하며, 사륜구동 모델은 전륜 165kW, 후륜 310kW 모터 조합으로 2.84초의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500kW의 충전이 가능하며, 지리자동차의 ‘골든 브릭’ 배터리 장착 시 15분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75kWh와 100kWh 배터리 옵션을 통해 각각 최대 650km, 825km(CLTC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실내에는 15인치 OLED 중앙 디스플레이, 35.5인치 AR-HUD, LCD 계기판이 적용됐다. 21개 스피커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AI 향기 시스템, 파노라마 루프도 갖췄다. 2025년형 모델부터는 30개 이상의 센서와 라이다, 비전 퓨전 기술이 통합된 하오한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2.0 시스템이 도입됐다. 508 TOPS의 연산능력을 가진 두 개의 엔비디아 오린 X 칩을 탑재해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지커007 GT 왜건은 올해 2분기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지커의 글로벌 네이밍 전략에 따라 ‘지커7 GT’로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 판매되고 있는 지커는 왜건 시장이 상대적으로 큰 유럽에서 판매 확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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