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의 전기 오토바이 자회사 라이브와이어가 S2 알피니스타에 이어 성능형 크루저 ‘S2 멀홀랜드’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2024년 3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S2 멀홀랜드는 2022년 공개된 S2 델 마의 크루저 버전이다. 핸들바를 더 높고 뒤쪽에 배치해 라이더가 보다 편안한 자세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델명은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도로이자 지난 1월 타계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동명 영화 배경이 된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따왔다.
S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이 모델은 196kg의 차체 중량에 60kW의 출력과 263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6km까지 약 3초 만에 도달한다.
10.5kWh 용량의 배터리는 도심에서 194km, 고속도로에서 118km(시속 88km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AC 충전만 가능하며, 220-240V 콘센트에서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78분이 소요된다. S2 시리즈의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급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라이브와이어는 S2 멀홀랜드가 “연료탱크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내연기관 크루저의 디자인을 계승했다”며 “주요 부품에 지속 가능한 소재를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독일 판매가는 19,427유로, 스위스는 18,490프랑부터 시작한다.
S2 델 마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핸들바, 발판, 시트로 이루어진 삼각형 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해 완전히 다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15cm 높이의 라이저에 장착된 핸들바는 플랫트랙 레이싱이 아닌 성능형 크루저에 걸맞은 승차 자세를 구현한다.
한편 라이브와이어는 지난 1월 중순 슈퍼모토와 투어러의 장점을 결합한 S2 알피니스타를 유럽에 출시했으며, 투자사인 대만의 킴코와 함께 S2 플랫폼 기반의 전동 대형 스쿠터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