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이 스웨덴 도로에서 겨울 테스트 중 도랑에 빠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1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트랙터의 도움으로 차량을 구조했다.
이번에 포착된 GV90 시험주행 차량은 지난해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계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슬림한 LED 라이트와 전면 윙으로 이어지는 LED 스트립, 수직형 프론트 엔드가 특징이다.
다만 콘셉트카의 필러리스 코치 도어와 카메라 사이드 미러는 일반 도어와 기존 미러로 대체됐다. 실내는 GV60, GV70와 유사한 2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5인승 또는 7인승 구성이 제공될 전망이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eM’을 최초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현행 모델 대비 50% 향상된 주행거리와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800V 전기 시스템과 100kW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64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V90은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