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렌딩트리의 2024년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 운전자들이 가장 많은 사고와 법규위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자체의 안전성과는 별개로, 운전자 행태에서 우려스러운 결과가 도출됐다.
렌딩트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30개 자동차 브랜드의 보험 청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테슬라 운전자들은 1,000명당 36.94건의 사고·법규위반을 기록해 전년(31.93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사고, 음주운전, 과속, 기타 교통법규 위반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2위는 램 픽업 트럭으로, 1,000명당 33.92건을 기록했다. 특히 뉴저지(74.2건)와 캘리포니아(70.78건)에서 높은 위반율을 보였다. 스바루가 32.85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머큐리, 폰티악, 캐딜락 운전자들은 가장 적은 사고·법규위반을 기록했다. 다만 머큐리와 폰티악은 이미 단종된 브랜드로, 운행 차량 수가 적은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음주운전 적발율이다. 폰티악이 1,000명당 3.11건으로 가장 높았고, BMW(2.57건)와 테슬라(2.23건)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 연구기관 iSeeCars의 2024년 11월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치명적 사고 발생률은 10억 마일당 평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