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90, CATL 배터리 관세 부담에 미국산 SK온 배터리로 전환 모색

볼보가 첫 전기 7인승 SUV인 EX90의 배터리 수급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EX90이지만, 현재는 중국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추가 관세로 인한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는 EX90 출시 전 이미 기존 공개 가격인 7만7,990달러에서 3,300달러를 인상했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었으나, 이는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25% 추가 관세가 부과된 시점과 맞물린다.

짐 로완 볼보 CEO는 지난주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추가 관세가 EX90의 수익성을 잠식하고 있다”며 “미국 현지 배터리 제조사를 물색하여 비용을 최소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5년형 EX90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7만9,995달러부터 시작해 최상위 모델인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의 경우 8만9,845달러에 이른다. 11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98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한편 볼보의 대안으로 현대차, 포드,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이 거론되고 있다. SK온의 조지아 공장은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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