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올해 출시 예정인 폴스타 5(Polestar 5)의 혹서기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 S의 경쟁 모델로 개발 중인 폴스타 5는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두바이 사막에서 진행된 혹서기 테스트를 담고 있다. 외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극한 환경에서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했다. 특히 실내 온도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테스트가 요구된다.
테스트는 두 가지 환경에서 진행됐다. 급제동과 급출발이 잦은 도심 주행 테스트는 두바이 외곽의 ‘하프 데저트’라는 미완성 개발지구에서, 고속 주행 테스트는 제벨 자이스 산맥에서 실시됐다.
폴스타는 이번 테스트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차량의 냉각 시스템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가 운전 스타일을 인식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폴스타 5는 2020년 프리셉트 콘셉트카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양산형 모델도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유지할 전망이다. 알루미늄 전용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듀얼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884마력을 발휘한다.
한편 폴스타는 당초 2026년 출시 예정이었던 스포츠카 ‘폴스타 6’의 개발을 잠정 중단하고, 2027년경 소형 SUV ‘폴스타 7’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