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휴스턴 인근에 신규 메가팩토리 건설 계획 발표

테슬라가 텍사스주 월러 카운티와의 세금 감면 협약에 따라 휴스턴 인근에 새로운 메가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월러 카운티 위원회는 수요일 회의에서 테슬라와의 세금 감면 계약을 승인하며 이 사실을 확인했다.

제안된 협약에 따르면, 테슬라는 시설 개선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이 계약에는 4,400만 달러(약 633억 원)의 시설 개선 비용과 1억 5,000만 달러(약 2,158억 원)의 제조 장비 투자가 포함된다. 다음 단계로는 3,100만 달러(약 445억 원)의 새로운 물류 시설과 약 200만 달러(약 28억 원)의 물류 장비 및 건물 업그레이드가 계획되어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케이티 지역 엠파이어 웨스트 산업단지에 위치한 약 9만 3천 평방미터(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건물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물류 기업 DB 셴커가 테슬라 부품을 취급하던 공간이었으나, 테슬라는 이 부지에 메가팩(대형 배터리 저장 시스템)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메가팩을 생산하는 공장을 ‘메가팩토리’라고 불렀다. 회사는 이미 캘리포니아주 래스롭과 최근 생산을 시작한 중국 상하이에서 메가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이들 공장은 연간 40GWh 규모의 메가팩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테슬라가 이 신규 공장에서도 유사한 생산 능력을 계획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카운티 측은 이 프로젝트로 1,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건물 외에도 이 프로젝트는 “일부 제조 기능을 갖춘 5만 6천 평방미터(60만 평방피트) 규모의 추가 물류 시설”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자동차 사업과 달리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은 지난해 가격과 마진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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