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자율주행(핸즈프리)과 ‘랠리 모드’ 추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오늘부터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2세대 R1S와 R1T 모델에 핸즈프리 주행 기능을 추가하고, 듀얼모터 퍼포먼스 모델에 새로운 ‘랠리 모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핸즈프리 주행 기술 도입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차량들에 비해 자율주행 기술이 다소 뒤처져 있던 리비안이 드디어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리비안 발표에 따르면, 2세대 R1S와 R1T 모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향상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Enhanced Highway Assist)’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는 한, 호환되는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동안 핸들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리비안 측은 설명했다. 이는 제너럴 모터스의 ‘슈퍼 크루즈’나 포드의 ‘블루크루즈’와 유사한 시스템이다.

리비안 CEO RJ 스카링지는 2026년에 고속도로에서 “아이즈 오프(eyes off)” 주행—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는 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도시 거리가 아닌 고속도로에서만 조건부로 작동하는 레벨 4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라이다(LiDAR) 센서가 필요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드웨어 제한으로 인해 2024년 여름이나 가을 이전에 출시된. 1세대 R1 차량에는 핸즈프리 주행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랠리 모드’ 추가

리비안은 또한 퍼포먼스 팩이 장착된 모든 듀얼모터 R1 모델에 ‘랠리 모드’를 추가했다. 이 모드는 오프로드 모드에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얼음, 진흙, 흙 또는 아스팔트 등 거의 모든 지형에서 향상된 스로틀 응답성과 더 선명한 스티어링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퍼포먼스 팩이 없는 듀얼모터 리비안 소유자는 5,000달러(약 727만원)의 비용으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랠리 모드에 접근할 수 있다. 퍼포먼스 팩은 기존 533마력, 610lb-ft에서 665마력, 829lb-ft로 성능을 향상시키며, 스포츠 모드와 소프트 샌드 모드도 활성화한다.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 개선

리비안은 R1 차량에 여러 가지 편의 기능도 추가했다. 소유자들은 오랫동안 차량의 휠 크기를 변경하려면 차량의 센서와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직경을 고려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예약을 해야 한다고 불평해왔다. 이제 이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 되었다.

리비안 차량은 이제 신호등 후 앞차가 움직일 때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에게 알려주며, 후진 시 사이드미러를 아래로 기울이고 앱에서 충전 도어를 열 수 있게 됐다.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중 하나는 새로운 타이어 구멍 감지 시스템으로, 타이어가 완전히 공기가 빠지기 전에 천천히 새는 것을 감지하여 운전자가 정차할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업데이트 목록은 소프트웨어 혁신을 우선시하는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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