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브랜드의 세 번째 전기차이자 최고 338마력을 발휘하는 ‘C-HR+’를 공개했다. 이는 토요타가 유럽에 출시한 차량 중 가장 강력한 모델 중 하나로, 인기 있는 C-세그먼트 전기 SUV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강력한 성능과 긴 주행거리
토요타는 C-HR+를 자사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설명했다. 2022년 공개된 ‘bZ 컴팩트 SUV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길게 경사진 루프라인과 확장된 보닛 등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대부분 유지했다.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C-HR+는 57.7kWh 또는 77.0kWh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최대 WLTP 기준 600km(373마일)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제공해 동급 최장거리 모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기본적으로 11kW 온보드 충전기가 장착되며, 상위 모델은 22kW 유닛을 탑재한다. DC 급속 충전은 최대 150kW까지 지원된다.
스포츠카급 파워 제공하는 파워트레인
C-HR+는 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77kWh 배터리 전용) 옵션으로 제공된다. 출력은 165마력으로 시작해 221마력으로 상승하며, 최고 사양인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은 338마력을 발휘한다.
토요타에 따르면 C-HR+는 플랫폼의 강성, 맞춤형 서스펜션, 강화된 안티롤 바 및 민감한 스티어링 덕분에 “운전하기 즐거운” 차량이라고 한다. 이는 토요타의 다른 전기 SUV인 bZ4X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더 넓은 실내 공간
전장 4,520mm의 C-HR+는 토요타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최근 공개된 어반 크루저 크로스오버와 더 큰 bZ4X 사이에 위치한다. 이 크기는 볼보 EC40, 스마트 #3, 미니 컨트리맨, BMW iX2 등과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토요타의 새 전기차는 약 5,100만원(£38,000)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러한 경쟁 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750mm 휠베이스를 통해 토요타는 C-HR+가 경쟁사보다 “한 클래스 위”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회사 측은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이 차량이 “일반적인 C-SUV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416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동급 중 낮은 편에 속한다.
C-HR+는 하이브리드 C-HR보다 168mm 더 길지만, 기술적으로는 관련이 없다. 토요타는 ‘+’라는 접미사가 동명의 모델보다 “향상된 다재다능성과 실용성”을 의미하며, “BEV 파워트레인의 특별한 품질과 이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