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2025년 생산목표 35만대로 상향

샤오미(Xiaomi)가 2025년 전기차 생산목표를 35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202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전기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지난 12월 분기 매출이 1,090억 위안(약 21조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4월부터 첫 전기차 모델인 SU7 세단의 출고를 시작한 바 있다.

샤오미의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레이쥔 회장은 화요일 웨이보를 통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나 여전히 생산량 제약으로 인해 고객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샤오미는 베이징 자동차 공장의 2단계 증설을 통해 생산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대규모 주문 적체가 있어 신속한 납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알랭 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요일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새로운 생산 시설을 추가하여 생산 능력을 계속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최저점 대비 300% 이상 상승한 샤오미 주가는 수요일 초반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러한 주가 랠리로 샤오미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대형 중국 인터넷 기업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며 중국에서 가장 비싼 기술주 중 하나가 되었다. 투자자들은 이제 샤오미가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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