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정책 변화로 ‘FSD’ 무료 시범 운영 중단

중국 당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규제 강화에 따라 테슬라가 현지에서 진행 중이던 ‘완전 자율주행'(FSD)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최신 하드웨어 4.0(HW4) 탑재 차량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에 FSD 패키지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번 달 무료 체험을 통해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려 했으나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테슬라 중국 담당 부사장 그레이스 타오는 웨이보를 통해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제품 관리 강화 공지에 따라 3.0 및 4.0 하드웨어용 지능형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빠르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최근 도입한 새 규정은 자동차 제조사가 커넥티드 카 소프트웨어, 특히 자율주행 관련 기능을 무선 업데이트하기 전 상세 기술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관련 리콜 규정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관련 사고 보고를 의무화했다.

한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하드웨어 3.0 차량은 완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없어 향후 더 강력한 컴퓨터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더 발전된 컴퓨터와 카메라가 탑재된 HW4 차량에만 FSD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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