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의 아이코닉, 포투(Smart ForTwo) 부활 예고… 2029년 전기차로 재탄생

소형차 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지리자동차의 합작 브랜드인 스마트가 상징적인 2인승 도시형 전기차를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A 세그먼트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스마트 유럽 법인 디르크 아델만 CEO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새로운 소형 전기차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이 모델이 2029년 전후로 출시되며 가격은 약 3,800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의 카이 지버 디자인 총괄은 “포투는 우리 브랜드의 정수”라며 “라인업에 반드시 복귀시키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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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smart Fortwo, Source | autoexpress.co.uk

주목할 점은 이번 신차가 단순히 과거 포투의 복각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취한다는 것이다. 아델만 CEO는 “우리는 레트로 디자인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무프레임 도어, 넓은 실내 공간, 코너에 배치된 휠과 같은 스마트 고유의 DNA는 유지할 방침이다.

신차는 스마트의 현행 SUV 라인업인 #1, #3, #5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개발되며, 네이밍은 ‘#2’가 유력하다. 스마트는 기존 넘버링에서 짝수를 비워둔 상태로, 아델만 CEO는 “더 많은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암시했다.

동력계는 100% 전기차로, 기존 포투의 100km 미만이었던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경쟁 모델인 피아트 500e의 199마일(약 320km)을 넘어서는 250마일(약 400km) 수준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고성능 버전인 ‘브라부스’ 모델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150~200마력 수준의 출력과 전용 서스펜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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