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순수 전기 M3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

BMW가 순수 전기 M3를 개발 중인 모습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되었다. 이번 전기 M3는 기존 가솔린 엔진의 특징적인 사운드와 감성을 잃게 되지만, 브랜드의 스포츠 세단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눈길 테스트 이후 ‘그린 헬’에 등장

북유럽 눈길 테스트를 마친 전기 M3 프로토타입은 이제 157개의 코너를 품은 12.8마일(약 20.6km) 길이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 중이다. 이 서킷은 스포티한 차량들의 성능을 검증하는 벤치마크 트랙으로 유명하다.

노이에 클라세 디자인 언어 채택

프로토타입은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노이에 클라세’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독특한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전체적으로 각진 실루엣이 눈에 띈다. 다만 이 차량이 최종 생산형 외관을 갖추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생산 부품과 테스트용 수제 부품이 혼합된 시험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초광폭 타이어와 플레어드 휠 아치

전형적인 M 모델답게 플레어드 휠 아치가 적용되었으며, 볼트로 고정된 오버펜더 아래에는 매우 넓은 타이어가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후륜에는 295mm 또는 305mm급 섹션의 초광폭 타이어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M 모델보다 훨씬 강력한 출력을 감당하기 위함으로, 700마력이 넘는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M5보다도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 전기차임을 확인하는 증거들

이 프로토타입이 완전 전기차임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단서가 있다. 배기구가 보이지 않고, 전면 페시아가 대부분 막혀있으며,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는 차량이 트랙에 진입할 때 완전히 무음으로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만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면 가속 시 내연기관 소리가 들렸을 것이다.

아직 최종 디자인이 아닌 후미등

차량 후면에는 명백히 임시 후미등이 장착되어 있어, 아직 최종 생산형 디자인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최종 모델의 후미등은 전기 3시리즈 컨셉카에서 본 스타일과 매우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 M 버전은 i3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으며, M 모델은 i3M 또는 Mi3로 불릴 수 있다.

주행 성능에 대한 큰 기대

이름이 무엇이든, 이 전기 세단은 고각도 드리프트가 가능한 대중적인 매력과 정밀한 코너링 능력을 동시에 갖춰 운전 마니아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BMW는 지금까지 i4와 i5와 같은 전기차 모델들이 직선 주행에서는 인상적이었지만, 코너링에서는 무게로 인해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핸들링이 다소 둔한 모습을 보였던 약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출시 일정

BMW는 아직 전기 M3의 공개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2026년 출시 예정인 일반 i3 세단 이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첫 번째 노이에 클라세 모델인 전기 X3 동급 모델은 올해 말 출시된다. 전기 M3는 빨라야 2027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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