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일 프레스데이로 시작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수소 에너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했다. 2018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이번 모델은 현대차의 수소 기술 혁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신 디자인과 기술적 진보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가 작년 공개한 ‘이니시움’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철학을 구현했다. 수소 분자식(H₂)을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리어 콤비램프, 직선적 측면 라인과 아치형 구조가 조화를 이루며 SUV의 강인함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동시에 표현했다.
실내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가 적용되어 시인성과 개방감을 높였으며, 현대차 최초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를 탑재해 음향 경험을 개선했다. 실내외 V2L과 100W C타입 충전 포트도 추가되어 실용성이 향상됐다.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 강화
디 올 뉴 넥쏘는 폐차 재활용 플라스틱, 바이오 프로세스 가죽, 바이오 폴리우레탄 가죽, 바이오 페인트, 재활용 PET 원단, 리넨 원단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내외장재에 적용했다. 이는 현대차가 수소전기차를 넘어 제품 전반에 걸친 환경 친화적 접근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능과 실용성의 향상
디 올 뉴 넥쏘는 2개의 인버터가 탑재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을 90%까지 높이고, 최고 모터 출력 150kW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효율은 1.3%p, 모터 출력은 25% 향상된 수치다. 주행 조건에 따라 인버터 작동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통해 0-100km/h 가속이 7.8초에 가능하며, 5분 내외 충전으로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 크기도 개선되어 기존 대비 80mm 확장된 리어 오버행을 통해 510ℓ(VDA 기준)의 러기지 공간을 확보했다. 체결형 플랫폼 적용으로 다양한 액세서리를 부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첨단 편의 및 안전 기능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전국 212개 수소 충전소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루트 플래너’를 탑재했다. 이 외에도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 수소 에너지 흐름도, 주행환경별 주행가능거리, V2L 사용정보 등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들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전 측면에서는 핫스탬핑 및 초고장력강판 적용 부위를 확대하고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9개의 에어백과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보조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또한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ICC)을 적용해 운전자의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넥쏘의 세계 최초 공개를 기념해 14일까지 ‘사전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며, 신청 고객에게는 추후 계약 시 계약금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