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전 세계 200만 대 이상 차량에 MBUX 2.6 소프트웨어를 무선(OTA) 방식으로 업데이트한다. 일부 전기차 모델은 충전소를 포함한 경로 계획 기능이 개선된다.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대체 실시간 경로’ 기능은 ‘전기 지능형 내비게이션’과 함께 사용할 때 목적지까지 여러 경로를 계산해준다. 기존에는 한 가지 경로만 제안했고, 다른 경로의 충전소는 경로 선택 후에만 확인할 수 있었다. 새 기능은 필요한 충전소를 경유지로 포함하고 주행 거리, 교통 상황, 예상 충전 시간 등을 고려해 여정 중에도 계속 업데이트된다.
이 기능은 2세대 MBUX 시스템이 탑재된 전기 G클래스, EQS, EQS SUV, EQE, EQE SUV, EQA, EQB(2023년 2월 이후 모델) 등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내연기관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G클래스, EQS SUV, EQE SUV)에는 ‘오프로드 트랙’ 기능도 추가된다. 앱(iOS, 안드로이드)과 차량 내 ‘오프로드 트랙’ 추가 기능을 통해 오프로드 경로를 기록하고 공유하며 다른 사용자의 기록도 볼 수 있다. 앞유리에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주행 영상 공유도 가능하며, 차량은 기울기, 속도, 고도, GPS 위치 등의 데이터를 기록한다. 다만 이 기능은 유료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든 메르세데스 전기차와 2~3세대 MBUX 시스템이 탑재된 내연기관 차량에는 구글 위성 뷰가 추가된다. 이 기능은 고품질 항공 이미지를 제공해 특히 참고할 지형지물이 적은 교외 지역에서 내비게이션 사용이 편리해진다.
작년 말부터는 1세대 MBUX 시스템이 탑재된 구형 차량에도 무료 ChatGPT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다. 메르세데스에 따르면 “고객 반응이 매우 좋아 음성인식 기술 사용률이 6배 증가했다”며 “AI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빙 검색으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OpenAI 서비스의 ChatGPT로 자연어 응답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AG의 최고 소프트웨어 책임자 마그누스 외스트베리는 “MBUX 2.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무선으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기술, 메르세데스벤츠 스토리 앱, MBUX 음성 비서 개선으로 고객의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이 향상된다”며 “구매 후에도 차량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려는 우리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MBUX 2.6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