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39억6300만 위안(약 2조 7,2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6.2% 증가한 847억 위안(약 16조 5,267억원)이다.
중국 닝더에 본사를 둔 CATL은 “최근 미국이 발표한 관세가 회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시장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ATL은 배터리 교환 기술 투자와 관련해 “올해 말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모델을 더 많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CATL은 배터리 교환 서비스 ‘초코-스왑(Choco-Swap)’을 선보이며 두 가지 표준 배터리 팩 ‘#20’과 ‘#25’를 출시했다. 회사는 올해 1,000개의 교환소를 설치하고 홍콩과 마카오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CATL은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사들과 함께 1만 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미래에는 총 3만 개의 초코-스왑 교환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CATL-니오, 배터리 교환 사업 협력 강화
CATL은 지난달 오랜 파트너인 전기차 제조사 니오와 협력을 확대해 승용차용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CATL은 니오의 에너지 사업부 ‘니오 파워’에 최대 25억 위안(약 3억4400만 달러)을 투자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 성명에서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술 전문 매체 36Kr은 CATL이 니오가 투자한 배터리 관리업체 미라트리의 지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CATL의 미라트리 지분은 약 1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