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가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 전기 MPV를 89만9000위안(약 1억 7,484만원) 가격으로 출시했다. “중국에서 제조된 가장 럭셔리한 MPV”로 불리는 이 차량은 내외장에 금 장식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며, 기존 그랜드 에디션보다 상위에 포지셔닝됐다.
차량 전체에 걸쳐 7개의 로고에 24K 순금 3g이 도금됐다. 이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은 오는 4월 23일 2025 상하이 모터쇼에도 출품될 예정이며, 6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지커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의 차체 크기는 5217/2024/1812mm이며 휠베이스는 3205mm다.
외관은 현재 판매 중인 지커 009 그랜드 에디션과 동일하지만, 전면 로고, 후면 로고, 창틀, 도어 핸들, 사이드 스텝, 림 등에 금 장식이 추가됐다. 또한 지붕에 라이다가 장착돼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내는 4인승 레이아웃으로 구성됐다. 전면 중앙 제어 화면과 후면 엔터테인먼트 화면은 각각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으로 구동된다. 양방향 위성 메시징과 통화 기능도 지원하며, 음향 시스템은 야마하 스피커 18개로 구성됐다.
차량 내부에는 냉온 겸용 18L 냉장고가 설치됐으며, 후면에는 지커 OS 6.0 운영 체제를 탑재한 43인치 4K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있다.
두 개의 뒷좌석 사이에는 제어 화면이 제공되며, 좌석에는 헤드레스트, 다리 받침대, 소형 테이블이 포함되어 있고 24방향 조절 및 8가지 마사지 모드를 제공한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카펫은 페루 안데스 산맥의 낙타 털로 제작됐다.
이 차량은 전후방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시스템 출력 580kW(778hp), 최대 토크 810Nm를 발휘한다. CATL의 108kWh 5C 기린 삼원계 리튬 배터리 팩이 장착되어 CLTC 기준 70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9초 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800V 고전압 플랫폼에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1.5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