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2일(현지시각)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마감 후 공개된 투자자 서한에 따르면 매출과 수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1분기 실적 주요 내용
테슬라의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139억6700만 달러, GAAP 기준 총 마진율은 16.3%로 집계됐다.
순이익(비GAAP 기준)은 주당 0.27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35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급감한 4억 달러에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다만 현금 유동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분기 말 현금, 현금성 자산 및 투자 자산은 총 37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주로 7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 판매량 예상치 하회
테슬라의 1분기 전 세계 차량 인도 대수는 총 33만6681대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 중 모델 3와 모델 Y가 32만3800대, 기타 모델이 1만2881대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차량 생산량은 36만2615대로, 모델 3와 모델 Y가 34만5454대, 기타 모델이 1만7161대였다.
실적 부진 원인
테슬라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신형 모델 Y 전환 작업과 차량 평균 판매가격(ASP) 하락을 꼽았다. 또한 인공지능(AI) 및 기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인한 운영비 증가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사업은 호조세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부는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당 분기 동안 총 10.4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제품을 배치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한편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주당 0.35달러의 이익과 218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이를 크게 밑돌았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212억7000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0.41달러의 EPS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