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프리미엄 신에너지 차량(NEV) 브랜드 덴자가 상하이 모터쇼 첫날, 신기술을 탑재한 첫 스포츠카 컨셉트 ‘덴자 Z’를 공개했다.
덴자에 따르면 덴자 Z는 ‘퓨어 이모션’ 디자인 컨셉트를 채택했으며, 공기역학과 기능적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트랙에서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컨셉트 스포츠카는 업계 최초로 NEV 전용 ‘디서스-M(DiSus-M)’ 차체 제어 시스템을 탑재한다. 디서스 시스템은 BYD가 2023년 4월 10일 디서스-C, 디서스-A, 디서스-P의 세 가지 버전으로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27일에는 양왕이 디서스-Z를 탑재한 세단 U7을 공식 출시했다.
덴자에 따르면 디서스-M은 자기유변학적 원리를 활용해 서스펜션 시스템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한다. 기존 댐퍼와 비교해 리바운드와 압축 댐핑을 양방향으로 무단계 조절할 수 있으며, 댐핑력 생성 시간은 10ms 미만으로 빠른 반응 속도, 넓은 조절 범위, 낮은 소음이 특징이다.
이 차체 제어 시스템은 도로 사전 스캔 시스템과 통합되어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더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덴자는 설명했다.
덴자 Z는 BYD의 자체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기술을 탑재해 스티어링 시스템의 기계적 연결을 제거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덴자 Z는 접이식 스티어링 휠을 갖추었으며, 이는 기존 스티어링 컬럼이 콕핏으로 침투하는 위험을 제거한다.
또한 덴자 Z는 BYD의 ‘e3 기술’을 탑재한 최초의 스포츠카가 될 예정이다. e3 기술은 초고급 차량용으로 개발된 BYD의 e4 기술의 축소 버전으로 볼 수 있으며, 후륜에 듀얼 모터 독립 조향이 가능한 트리모터 독립 구동 시스템을 제공한다. 현재 판매 중인 Z9, Z9GT, N9 모델들도 e3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덴자는 덴자 Z 컨셉트가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완성하며, 스포츠카 시장에 기술과 럭셔리를 도입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