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가 2025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첫 전기 SUV 모델인 ‘EZ-60’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양산형 모델은 기존에 선보인 ‘ARATA’ 콘셉트와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기술을 접목하고 두 가지 동력계 옵션을 제공한다.
EZ-60은 전장 4,850mm, 전폭 1,935mm, 전고 1,620mm에 휠베이스 2,902mm 규모로, 유선형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을 자랑한다. 블랙 플로팅 루프와 투톤 바디 마감으로 세련되고 현대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디지털 중심의 실내
실내는 디지털 중심 설계로, 26.45인치 5K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차량 정보, 엔터테인먼트, 공조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대부분의 물리적 버튼을 제거하고 터치 및 음성 제어 방식을 채택했으며,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별도 터치스크린도 갖췄다. 마쓰다는 오디오파일을 위해 설계된 23개 스피커의 7.1.4채널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옵션)이 영화관 수준의 몰입형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쿠페형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EZ-60은 350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2,036리터까지 확장된다. 순수 전기차 버전은 126리터 용량의 전면 트렁크도 갖추고 있다. 또한 일상적 편의성을 위해 실내 곳곳에 수납 공간이 전략적으로 배치됐다.
EPA 플랫폼 기반
창안자동차의 EP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EZ-60은 디팔 S07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며, 두 가지 전동화 구성으로 출시된다. 레인지 익스텐더 모델은 72kW 출력의 1.5리터 엔진(발전기로만 사용)과 190kW 전기 모터, 31.73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결합해 순수 전기 주행거리 160km를 제공한다. BEV 버전의 상세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 측면에서는 9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5개의 HD 카메라, 5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360도 감지 범위를 제공하는 L2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CATL과 CALB와 공동 개발한 배터리 보호 시스템은 8단계 안전 조치를 포함하며, 2026년 시행 예정인 규제 기준을 상회하도록 설계됐다.
창안마쓰다는 중국 국내 출시 후 EZ-60을 ‘CX-6e’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마쓰다의 강력한 국제적 입지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