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가 비전 7S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7인승 전기 SUV의 시험 주행 차량을 처음 포착됐다. 체코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모던 솔리드’를 적용한 이 플래그십 전기차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시험 차량에서 확인된 주요 디자인 요소는 스코다의 새로운 정체성인 ‘테크 데크 페이스’다. 기존 그릴보다 슬림해진 전면부에는 각종 센서와 레이더, 카메라가 통합됐으며, 픽셀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전면 펜더까지 이어진다.
비전 7S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트윈핀 루프 스포일러와 슬림한 테일램프도 확인된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콘셉트카와 유사하게 각진 전면부와 전통적인 SUV 비례를 유지하면서도, 짧은 리어 오버행으로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전장은 약 4.9m로, 푸조 E-5008의 경쟁 모델로 포지셔닝될 전망이다. 현대 아이오닉 9나 기아 EV9보다는 작지만, 스코다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큰 모델이 된다.
이 차는 스코다 엔약과 엘록이 사용하는 MEB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폭스바겐 ID. 버즈 LWB와 동일한 86kW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640km로 전망된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 단일 모터와 사륜구동 듀얼 모터 버전이 제공될 것으로 보이며, 코디악처럼 고성능 vRS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실내는 13인치 중앙 터치스크린과 5인치 계기판, 지속가능한 소재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