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AMG, 첫 고성능 전기 세단 실물 공개… 1,000마력 넘어설 전망

메르세데스-AMG가 오랫동안 개발해온 전기 세단의 위장막을 일부 벗겨냈다.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RS e-트론 GT에 맞설 이 차는 AMG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3년 전 선보인 ‘비전 AMG 콘셉트’와 유사한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메르세데스의 상징인 삼각별 모양을 본뜬 LED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끈다. 신형 CLA에도 적용됐지만, AMG 버전은 더 크게 제작됐다.

측면은 유선형 실루엣에 촘촘한 스포크 휠이 조화를 이루며, 후면에는 원형 LED 테일라이트와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 차는 새로운 AM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의 배터리와 영국 야사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1,000마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최상위 타이칸과 e-트론 GT에 맞설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정식 공개될 이 전기 세단은 GT 4-도어 쿠페의 후속작으로, 리프트백 대신 전통적인 트렁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플러시 도어 핸들, 대형 휠, 쿠페형 루프를 갖춘 대형 세단 형태다.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약 1,000마력과 135.9kg·m 이상의 토크를 발휘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는 사륜구동과 후륜구동 중 어느 방식을 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MG는 내연기관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 GT 4-도어 모델도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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