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 울트라, 누적 확정 주문 2만3천 대 돌파…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요로 공급 부족

스마트폰 제조사로 잘 알려진 샤오미(Xiaomi)가 출시한 고성능 전기차 ‘SU7 울트라’의 확정 주문 건수가 2만3천 대를 돌파하며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는 불과 석 달 전과 비교해 약 1만3천 대가 늘어난 수치로,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이 빠르게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SU7 울트라, 목표의 2.3배 이상 실현

샤오미의 사장 루웨이빙은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SU7 울트라의 누적 확정 주문이 2만3천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샤오미가 2025년 판매 목표로 설정했던 1만 대의 2.3배가 넘는 수치다.

SU7 울트라는 2월 27일 공식 출시된 초고성능 전기 세단으로, 최대 출력이 1,548마력(PS)에 달한다. 기본형 SU7의 2.5배에 해당하는 52만9,900위안(약 1억 원)에 책정된 고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은 지난 3월 2일, SU7 울트라의 확정 주문 수가 1만 대를 넘었으며, 이미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SUV 시장도 본격 진출

샤오미는 SU7에 이어 첫 SUV 모델인 ‘YU7’을 5월 22일 기술 공개 행사에서 첫 공개했다. 공식 출시는 오는 7월 예정이다.

루 사장은 “YU7은 SU7보다 더 큰 고객층을 겨냥했으며, 사전 관심과 예약 수요 모두 SU7을 상회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YU7의 사전 예약 고객 수는 SU7 출시 당시 대비 약 3배 수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성장 지속

SU7 울트라는 출시 이후 전면 보닛 환기구 문제와 출력 제한 이슈 등으로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샤오미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리는 ‘2025 선전 모터쇼(광둥-홍콩-마카오 국제모터쇼)’에 SU7, SU7 울트라, YU7 등 전 라인업을 출품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