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아이폰 사용자에게 또 하나의 전용 기능을 선보이며 iOS 플랫폼과의 연동성을 더욱 강화했다. ‘라이브 업데이트(Live Activities)’ 기능을 통해 차량의 슈퍼차저 충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iOS 17.2 이상 버전을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테슬라는 신기능을 아이폰에 우선 적용하는 전례가 많았던 만큼, 안드로이드 유저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라이브 업데이트는 아이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와 잠금 화면에 실시간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이다. 이번 테슬라의 신규 기능은 해당 UI를 통해 충전기의 슈퍼차저 상태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차량이 충전 중일 때 ▲현재 배터리 잔량(SoC), ▲충전 종료까지 남은 시간, ▲누적 충전 요금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차량에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아이폰 화면만 보면 현재 충전 상태를 바로 파악할 수 있어, 쇼핑몰이나 외부 활동 중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의 상단에 위치한 다이내믹 아일랜드뿐 아니라, 잠금 화면, 알림 센터에도 표시되며, 멀티태스킹 중에도 충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기능은 일부 테슬라 오너들의 SNS를 통해 먼저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 화면에는 충전 상태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테슬라 앱과의 연동성 또한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아이폰과 테슬라를 함께 사용하는 운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여전히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형평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