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오는 2025년 7월부터 적용될 i4 전기 세단의 주요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번 변경은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 ‘i4 M60 xDrive’의 신규 투입도 포함되어, i4 라인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인버터로 전비 약 4.5% 개선
기존 후륜 구동 모델인 i4 eDrive35와 i4 eDrive40에는 새로운 전력 변환장치(SiC 인버터)가 탑재된다. 기존 실리콘 반도체 대신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를 사용해 전력 손실을 줄이고 냉각 효율을 높였다.
BMW에 따르면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22km의 주행거리 증가가 가능하며, 약 4.5%의 에너지 소비 절감이 이뤄진다. WLTP 기준으로는 eDrive35가 최대 428km, eDrive40은 최대 510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한다.
※ 참고로 기존 eDrive40의 최고 효율 사양은 590km를 기록했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2024년 출시된 i4 xDrive40 모델은 이번 SiC 인버터 개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성능 플래그십 ‘i4 M60 xDrive’ 신설
BMW는 i4 M50 xDrive의 후속으로 신형 i4 M60 xDrive를 새롭게 출시한다. 이 모델은 기존보다 42kW(약 57마력) 높은 442kW(약 598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7초만에 도달한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0.2초 빠른 수치다.
최고속도: 225km/h (전자 제한)
최대 토크: 795Nm
구동 방식: 듀얼 모터 AWD (전륜 200kW, 후륜 250kW)
WLTP 주행거리: 최대 551km
가격: 72,900유로 (기존보다 800유로 인상)
고전압 배터리 보증 정책도 강화
BMW는 2025년 4월 1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배터리 보증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르면 BMW 전기차(신차 및 인증 중고차 포함)의 고전압 배터리는 최대 8년 또는 16만km까지 보증된다. 이 기간 내에 배터리 성능이 초기 대비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무상으로 복구 또는 교체가 이뤄진다.
그 외 업데이트 사항
BMW는 전기 SUV 모델인 iX에 새로운 외장 컬러 옵션인 ‘BMW 인디비주얼 프로즌 퓨어 그레이 메탈릭’을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