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JAC 합작 초호화 전기 세단 ‘Maextro S800’, 출시 한 달 만에 6,500대 계약

화웨이의 차량 유통 브랜드 ‘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HIMA)’가 첫 번째 플래그십 세단 Maextro S800의 성공적인 시장 반응을 알렸다. 5월 30일 공식 출시된 이후 한 달간 6,500대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는 발표다. 가격은 70만 8,000위안부터 101만 8,000위안에 이르며, 고급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BYD 양왕 U7 등과 경쟁한다.

고급 세단 수준의 외형과 플랫폼

800은 화웨이와 JAC가 공동 개발한 ‘현무(Xuanw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차체 비틀림 강성은 53,300 N·m/deg에 달한다. 길이 5,480mm, 너비 2,000mm, 휠베이스 3,370mm로 초대형 세단의 면모를 갖췄으며, 공기저항 계수는 0.206Cd로 뛰어난 공력성능을 자랑한다.

13개의 에어백과 4중 잠금 안전 시스템을 갖췄으며,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라이다를 활용해 문이 열릴 때 장애물을 감지하고 각도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도어도 눈에 띈다. 여섯 가지 외장 색상과 세 가지 휠 디자인(‘Sunshine’, ‘Moonlight’, ‘Starlight’)도 선택 가능하다.

‘움직이는 프라이빗 라운지’

실내는 5인승 또는 4인승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대시보드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천장에는 별빛을 형상화한 파노라마 라이트 돔이 배치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리어 승객을 위한 전동 리클라이너, 냉장고, 테이블, 분리형 컨트롤 패널이 포함되며, 해당 패널로 공조, 오디오, 좌석, 조명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화웨이는 S800에 43개의 스피커(최대 출력 2,920W)를 탑재했으며, 주행 중 실내 소음은 시속 60km 기준 56.7dB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능동형 소음 제거(RNC) 기술과 방음재 40kg 이상, 이중접합 유리 등을 통해 조용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Maextro S800은 순수 전기(EV) 모델과 확장형 전기차(EREV) 두 가지로 출시된다.

EV 모델은 800V 고전압 플랫폼과 97kWh 배터리를 탑재해, 10%에서 80%까지 고속 충전에 12분이 소요된다. 0→100km/h 가속은 4.3초, 1회 충전 주행거리는 CLTC 기준 702km다.

EREV 모델은 1.5리터 발전기(출력 115kW)와 함께 듀얼 또는 트라이 모터 버전으로 구성된다. 트라이 모터(최대 635kW)는 4.7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며, 전기 주행거리는 365km, 총 주행거리는 최대 1,200km다.

모든 모델은 이중 챔버 에어서스펜션, 전륜 더블 위시본 및 후륜 5링크 서스펜션, 4륜 조향 시스템을 탑재하며, 제동 성능도 100→0km/h 기준 34.5m로 우수한 편이다.

Maextro S800은 화웨이의 최신 ADS 4.0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첫 번째 차량으로, 라이다·카메라·레이더 등 36개의 센서로 구성된다. 도심 좁은 골목길, 급회전, 사각 교차로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자동 주행이 가능하다고 화웨이는 설명했다. 차량 전반의 인포테인먼트와 사용자 설정은 HarmonyOS가 통합 관리한다.

Maextro 브랜드는 JAC와 화웨이가 함께 만들었으며, 화웨이는 전자 장비, 소프트웨어, 판매망을, JAC는 차량 조립과 플랫폼을 담당한다. 연간 최대 1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전용 공장을 통해 차량이 조립될 예정이며, 오는 8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