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더로 변신한 전기 르노 5, 튜너가 제안한 독특한 콘셉트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르노 5 E-Tech Electric이 오프로더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독일 튜닝업체인 델타 겔랜데스포르트(delta Geländesport)는 최근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소형 전기차도 오프로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르노의 최신 전기 해치백 R5를 기반으로 하며, 차체를 최대 100mm 높이고 휠 아치를 넓히는 등 외관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여기에 255/55 R18 규격의 로더 AT(Loder AT)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해, 일반적인 소형차에서는 보기 힘든 강한 인상을 남긴다.

디자인은 과거 랠리 무대에서 활약했던 클래식 르노 5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루프랙과 여러 개의 보조등은 당시의 랠리카를 연상시키며, 실용성과 함께 감성적인 요소도 더한다. 델타 겔랜데스포르트 측은 “소형 전기차가 일상적인 도심 주행뿐 아니라 야외 활동에서도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튜닝 콘셉트는 주로 외관에 집중됐으며, 파워트레인에는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 기본 모델은 최대 150마력, 고성능 트림인 알핀 A290은 218마력의 출력을 갖고 있다. 르노는 이미 자사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의 쇼카도 공개한 바 있다. 2025년 3월 선보인 르노 5 터보 3E는 최고 출력 544마력의 후륜구동 전기 콘셉트카다.

현재 이 오프로더 르노 5는 렌더링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관심이 충분하다면 실제 차량으로 제작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개별 주문을 원할 경우 업체와 직접 상담할 수 있으며, 예상되는 개조 비용은 1만5천~2만 유로(약 2,400만~3,200만 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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