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유럽 생산 전기 SUV ‘폴스타 7’ 예고… 차세대 기술 집약체 될까?

폴스타가 자사의 차세대 순수 전기 SUV ‘폴스타 7’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직 실루엣과 일부 디테일만 담긴 티저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이 차량은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산 시점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폴스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조명 디자인이 눈에 띈다. ‘토르의 망치’로 알려진 전통적인 조명 구성은 여전히 유지되지만, 상단에 ‘눈썹’처럼 보이는 얇은 광선이 추가돼 보다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면부 중앙에는 브랜드 로고가 은은히 빛나고 있어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암시한다.

폴스타 7은 기술적으로도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차량은 볼보와 공동 개발 중인 새로운 SPA3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며, 이는 기존 폴스타 2·3·4에서 사용된 CMA, SPA2, SEA 플랫폼을 통합하는 차세대 아키텍처다. SPA3 플랫폼은 향후 출시될 볼보 EX60의 기반이기도 하다.

동력 성능이나 배터리 용량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차세대 전기모터가 탑재되고, ‘셀 투 바디(Cell-to-Body)’ 구조가 적용된 배터리 시스템이 들어간다. 이 기술은 배터리 셀을 차체와 일체화해 무게를 줄이고 차체 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지는 슬로바키아 코시체 지역으로 확정됐다. 이곳은 2023년부터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연간 최대 25만 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이 공장은 폴스타의 첫 유럽 생산시설이자, 기존 중국, 미국, 한국에 이어 네 번째 글로벌 거점이 된다. 가장 먼저 양산에 들어갈 차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볼보 모델이며, 그다음으로 폴스타 7이 뒤를 이을 예정이다.

한편, 폴스타는 폴스타 7에 앞서 2025년 중으로 고성능 세단 ‘폴스타 5’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포르쉐 타이칸을 직접 겨냥한 모델로, 폴스타 독자 플랫폼 위에서 개발 중이다.

polestar 7 das erste teaserbild 1 2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