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플래그십 SUV ‘ES8’의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공식 런칭은 다음 달 열리는 ‘니오 데이 2025’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신형 ES8은 기본 사양으로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최대 63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 팩은 삼원계 리튬 방식이며,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520kW(약 707마력), 최대토크 700Nm를 낸다. 이는 니오의 최고급 세단 ET9과 동일한 구동 시스템이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도 새로 공개됐다. 차체 지붕에는 최대 500m 탐지가 가능한 메인 라이다가 장착됐고, 측면에는 120도 광각 라이다 2개가 추가됐다. 실내에는 소형 냉장고, 다양한 시트 구성, 확장된 적재 공간 등이 눈에 띈다.
신형 ES8은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전장은 5,280mm, 전폭 2,010mm, 전고 1,800mm, 휠베이스 3,250mm로, 이전 세대보다 전반적으로 크기가 커졌다.
또한 100kWh 배터리 팩 가격을 2만 위안(약 390만 원) 인하했다. 신형 ES8에는 이 조정이 반영돼, 같은 배터리를 장착한 기존 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니오 ES8은 브랜드의 첫 양산 모델로, 2017년 1세대가 처음 공개됐다. 이후 2022년 2세대가 NT 2.0 플랫폼 기반으로 출시되었으며, 이번 3세대는 기술·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력 SUV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