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리프, 2011년보다 더 싸졌다… 美 최저가 전기차 등극

닛산이 3세대 리프(LEAF)를 미국 시장 판매가를 공개했다. 전기차 평균 가격이 5만 달러에 육박하는 현 시점에서, 리프는 “가장 저렴한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기본형 S+ 트림이 3만 달러 미만으로 책정되었으며, 2011년 첫 출시가(32,780달러)보다도 낮다.

해치백에서 크로스오버로, 완전히 새로워진 설계

초기 리프는 소형 해치백 EV의 상징이었지만, 신형은 크로스오버 SUV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실내는 12~14인치급 듀얼 스크린과 무선 충전, 최신 ADAS 기능을 갖췄고, 전비 효율을 고려한 디자인 변경으로 주행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 & 주행거리

S+ (31,485달러): 75kWh 배터리, 214마력 모터, 303마일(488km) 주행

SV+ (34,230달러): 동일 파워트레인, 288마일 주행, 18인치 휠과 고급 인포테인먼트 추가

Platinum+ (38,990달러): 259마일 주행, 보스 오디오·HUD·V2L·19인치 휠 탑재

엔트리 S (예정): 52kWh 배터리, 174마력 모터, 가격은 S+보다 약 2천 달러 저렴

 

급속 충전은 DC 130kW 지원으로 10→80% 충전이 약 35분이면 끝난다. 또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근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닛산 신형 리프의 판매는 올가을부터다. 내부적으로는 “EV 가격 상승 흐름에 반기를 든 모델”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가 점점 프리미엄 영역으로 치우치는 상황에서, 리프가 가성비 전기차의 리더십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곧 등장할 GM의 차세대 볼트(Bolt) 역시 저가형 EV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리프의 “최저가 EV” 타이틀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