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 슈퍼카, 472km/h로 세계 기록 갈아치우다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의 전기 슈퍼카 U9이 세계 전기차 속도 기록을 새로 썼다. 양왕 U9 트랙 에디션 시험 차량은 독일 파펜부르크(ATP Automotive Testing Papenburg) 트랙에서 시속 472.41km(약 293mph)를 기록하며 기존 기록을 20% 이상 뛰어넘었다.

양왕 U9은 올해 2월 첫선을 보인 BYD의 첫 전기 슈퍼카로, 네 개의 전기 모터가 합쳐 약 1,300마력을 발휘한다. 이번에 공개된 트랙 전용 사양은 3,000마력에 가까운 출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정식 출시 전부터 세계 기록을 세우며 성능을 입증했다.

BYD는 “중국 자국 브랜드가 이 분야에서 세계 기록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자사의 기술력과 전기차 산업의 도약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중국 전기차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왕 U9의 중국 판매 가격은 168만 위안(약 3억 3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페라리 SF90이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의 절반 수준으로, 기존 내연기관 슈퍼카보다 빠르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BYD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DiLink’를 기반으로 한 첨단 디지털 콕핏이 탑재된다.

양왕 U9 트랙 에디션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점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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