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Lucid)가 주력 모델 ‘에어(Air)’의 리스 가격을 또 한 번 낮췄다. 켈리 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루시드 에어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럭셔리 전기 세단으로, 테슬라 모델 S와 포르쉐 타이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 리스 조건 제시
루시드는 9월부터 에어의 리스 조건을 대폭 낮췄다. 2025년형 에어 퓨어(Pure)의 월 리스료는 509달러부터 시작한다. 계약금 1,889달러를 포함해 계산하면 실질 월 부담은 561달러 수준이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529달러에 계약금 5,429달러가 필요해 월 680달러가 들었으니, 한 달 새 약 120달러 저렴해졌다.
이와 함께 3,000달러 현장 보너스와 2,000달러 기존 고객 충성 프로그램 혜택도 제공한다. 상위 트림인 에어 투어링(Touring)과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은 각각 월 609달러, 889달러부터 리스가 가능하다.
금융 혜택도 강화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2025년형 전 차종에 대해 72개월 무이자 할부(0% APR)와 7,500달러 크레딧을 제공한다. 2026년형 모델은 2.99% 금리에 동일한 크레딧이 적용된다.
에어 퓨어는 최대 주행거리 420마일(약 676km), 17분 만에 200마일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성능,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등을 갖췄다. 월 500달러 수준의 리스 가격으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향후 라인업 확대 예정
루시드는 연내에 대형 전기 SUV ‘그래비티(Gravity)’의 투어링 모델을 8만1,550달러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그랜드 투어링 트림(9만4,900달러)만 판매 중이다. 이어 2026년 하반기부터는 중형급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약 5만 달러대의 모델 3종을 내놓는다. 크로스오버 SUV, 오프로더 스타일 모델, 중형 세단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