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이 차세대 R1T와 R1S 전기차를 대상으로 새로운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2025.34’ 버전은 주행 보조 기능과 충전 효율, 인포테인먼트 전반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리비안은 ‘강화된 하이웨이 어시스트’에 새로운 보조 기능 ‘코-스티어(Co-Steer)’를 추가했다. 운전자가 차선 안에서 부드럽게 스티어링을 조정해도 기능이 해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한 시스템 적용 가능 도로 범위가 기존 대비 최대 50% 확대돼, 도시와 교외 고속도로에서도 활용도가 커졌다. 차선 중앙 유지 성능도 새로운 인지 모델을 적용해 곡선 구간에서 한층 안정적이다.
에너지 관리 기능도 개선됐다. 새 업데이트에서는 차량이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설정할 수 있어, 연간 가정 충전 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비안 앱(3.5 이상)과 연동해 충전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오디오와 인포테인먼트 품질도 높였다. 베이스 음역대의 깊이와 타격감을 강화하고, 돌비 애트모스 콘텐츠 재생 품질을 개선했다. 내비게이션 안정성과 반응 속도가 향상됐고, 차량이 절전 모드일 때도 모바일 명령 수신이 빨라졌다.
이외에도 일부 희귀 오류 수정이 포함됐다. 기어가드 영상 미리보기 표시 문제, 안개등 작동 오류, 톤노 커버 위치 표시 오류 등이 해결됐다. 고지대 주행 시 공기 밀도 변화를 고려한 도착 예상 주행거리 산출, 12V 보조 배터리 상태 감지 및 알림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배포 중이며, 정식 공개 시 일부 기능은 변경될 수 있다. 리비안은 앞으로도 OTA를 통해 주행 성능, 편의 기능, 충전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