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럭셔리 브랜드 양왕, 전기 슈퍼카 U9 가격 인상… 3억5천만 원 돌파

BYD의 초고급 전기차 브랜드 양왕(Yangwang)이 전기 슈퍼카 U9의 가격을 인상했다. 그룹 내 다른 브랜드들이 가격 인하 전략을 택한 것과 달리, 양왕은 기술력과 희소성을 내세운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양왕은 17일 U9의 기본 판매가를 기존 168만 위안에서 180만 위안(약 3억 5,859만 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약 7.1% 오른 수준이다.

올해 말까지 차량을 계약한 고객에게는 6년 또는 15만km 보증과 8년 무상 정비 혜택이 제공된다.

U9은 지난 2024년 2월 25일 중국 시장에 출시된 2인승 순수 전기 슈퍼카로, 중국 완성차 제조사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는다. 차량에는 각 바퀴에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4개의 모터가 탑재됐으며, 모터당 최고출력은 240kW에 달한다. 총 시스템 출력은 960kW(약 1,287마력)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36초 만에 가속한다.

양왕은 지난 8월 트랙 테스트에서 최고속도 375.12km/h를 기록했고, 10월에는 391.94km/h까지 속도를 끌어올렸다. 같은 달 말에는 시험 차량이 472.41km/h를 달성하며 전기차 최고속 신기록을 세웠다.

9월 22일 공개된 한정판 U9 익스트림(Xtreme)은 한층 강화된 구동계를 탑재했다. 모터당 출력이 555kW로 증가해 총 시스템 출력은 2,220kW(약 2,977마력)에 달한다. 양왕에 따르면 이 차량은 독일 ATP 테스트 트랙에서 496.22km/h의 공식 최고속을 인증받아, 현존하는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현재 양왕은 U9 외에도 SUV 모델 U8, 세단 U7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9월 양왕의 전체 판매량은 7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5% 증가했다. 이 중 U9은 5대, U8은 280대, U7은 473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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