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약 1만3천 대의 전기차를 리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일부 차량에서 배터리 팩 내 전력 공급 장치(접촉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주행 중 동력이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2025년형 모델 3과 2026년형 모델 Y를 포함하며, 전체 차량 중 약 1%만이 실제 결함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가 된 접촉기는 독일 인티카(InTiCa)사가 제작한 솔레노이드 부품이 포함된 제품이다. NHTSA는 이 부품의 내부 연결 상태가 불량할 경우 회로가 갑자기 열리며 추진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사전에 경고 없이 차량이 멈추는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지난 8월 비슷한 사례가 보고되자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일부 차량이 주차 상태에서 주행 모드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었고, 회사는 원인을 고저항이 발생한 접촉기에서 찾았다. 이후 부품 교체를 진행하며 문제의 원인을 특정했다.
현재까지 테슬라는 26건의 현장 보고와 36건의 보증 수리 기록을 확보했지만, 이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오는 12월 9일부터 고객에게 리콜 통보서를 발송하고, 서비스센터에서 결함이 없는 새 접촉기로 교체 작업을 무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