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고속충전 스포츠 전기바이크 등장…라이브와이어 ‘S2 알피니스타 코르사’

할리데이비슨의 전기 모터사이클 브랜드 라이브와이어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EICMA에서 신규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모델은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S4 혼초 트레일과 스트리트 버전이다. 두 모델은 2026년 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4 혼초 스트리트는 125cc급 내연기관 모터사이클에 가까운 성능을 지녀, 유럽 다수 국가에서 A1 면허로 운행할 수 있다. 트레일 버전은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춘 경량 모델로, 공도 외 구간에서는 별도 운전면허 없이도 즐길 수 있다. 라이브와이어는 이를 통해 보다 낮은 가격과 진입 장벽으로 전기모빌리티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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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기바이크 ‘S2 알피니스타 코르사’도 현장에서 주목받았다. 이 모델은 직류 고속충전(DCFC)을 지원해 10kWh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약 1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오홀린스 서스펜션과 카본 파츠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강조한 점도 특징이다.

라이브와이어는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경찰용 모델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단속 현장에 투입됐으며, 유럽 경찰 도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변속과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고 정숙성이 뛰어난 점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imgi 5 livewire maxi scooter 1400x933 1 6한편, 대만의 킴코와 협업한 맥시 스쿠터도 선보였다. ‘S2 애로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양산 직전 단계로, 2026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플랫폼 기준 최고출력은 63kW,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초가 걸린다. 주행 조건에 따라 최대 약 113km까지 달릴 수 있다. 다만 동일 스펙이 스쿠터 버전에 그대로 적용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라이브와이어는 프리미엄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지만, 이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중·소형급 전기바이크와 스쿠터 시장까지 진입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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