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가 다음 달 세계 공개를 앞둔 GLB 전기차의 실내를 먼저 공개했다. 새 GLB EV는 유럽 출시를 준비하며 독일 징겔핑겐의 메르세데스 기술센터에서 혹한 환경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영하 40도부터 영상 40도 이상의 환경, 인공 폭설과 시속 200km에 가까운 강풍까지 실제 상황에 가까운 조건을 재현해 성능과 내구성을 점검하고 있다.
외관은 위장막과 눈으로 가려져 있지만 기존 GLB의 각진 실루엣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면부는 최근 공개된 GLC EV와 유사하게 보다 넓은 그릴 형태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가 전기 SUV 라인업에서 통일감을 강화하려는 흐름이다.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중심이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MBUX 수퍼스크린이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며 탑재된다. 새 다기능 스티어링휠에는 물리형 록커 스위치가 다시 적용돼 주행 보조 기능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도어는 오목한 형태의 손잡이 디자인과 떠 있는 패널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마련했고, 센터 콘솔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가 배치된다.
공간성도 개선됐다. 1열과 2열 모두 헤드룸을 늘렸고, 기본 5인승에 7인승 구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패밀리 SUV 성격을 유지한 채 전동화 모델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메르세데스는 새 GLB EV가 이전 모델 대비 난방 성능이 두 배 빨라졌다고 설명한다. 영하 7도 환경에서 20분 주행 시 난방 속도가 크게 빨라지는데, 에너지 소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 주행 거리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신형 GLB EV는 12월 8일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