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이번 LA 오토쇼에서 공개할 ‘빅 이벤트’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전기 기반 오프로드 콘셉트 SUV, ‘크레이터(Crater) 콘셉트’다. 본격 데뷔에 앞서 현대차가 첫 스케치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티저 이미지 속 크레이터 콘셉트는 지상고를 높인 강인한 비율, 거대한 타이어, 공격적인 휠 아치 등 오프로더 디테일이 꽉 찬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막힌 그릴과 배기구 부재로 볼 때 EV 혹은 FCEV일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은 신형 넥쏘와도 닮았다. 현대차가 최근 밀고 있는 ‘Art of Steel’ 디자인 언어, 그리고 FCEV 전용 HTWO 램프 시그니처가 그대로 반영된 느낌이다. 아이오닉 5 XRT, 싼타크루즈 XRT, 팰리세이드 XRT 프로 등 기존 XRT 라인업의 ‘거친 감성’을 극대화한 형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이 콘셉트가 현대 디자인 북미팀의 새로운 실험 스튜디오 ‘더 샌드박스(The Sandbox)’에서 탄생했다는 것. 현대차가 앞으로 ‘아웃도어·어드벤처·XRT 전용 디자인’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확장할지 보여주는 힌트다.
정식 공개는 11월 20일 오전 9시 45분(PT) LA 오토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된다.



